<윤문칠 시사칼럼> “바다어류는 소리”를 싫어한다!

황금어장을 살리자는 어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윤문칠 논설주간 | 기사입력 2021/02/22 [13:51]

<윤문칠 시사칼럼> “바다어류는 소리”를 싫어한다!

황금어장을 살리자는 어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윤문칠 논설주간 | 입력 : 2021/02/22 [13:51]

▲ 윤문칠 전)전남도 교육의원     ©

올해 여수수협 어류 판장에는 조기가 많이 잡혀 호황을 이루었다. ! 서해안 칠산 바다에서 많이 잡혔던 조기가 요즈음 남해안 제주도 근해에서 잡힌다는 영세어민들의 삶의 현장의 소리이다. 조기는 참조기, 보구치(백조기), 수조기, 부세, 흑조기, 등으로 분류하지만 바다고기 중 으뜸가는 물고기라 '석수어(石首魚)'혹은 종어(宗魚 쫑이>쪼이>쪼기>조기)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 형 표시가 있고 그 속에 유살 돌기 즉 하얀 돌과 같은 뼈가 들어 있는 것이 참조기다. 참조기를 통째로 소금 간을 해서 말린 것을 '굴비'이다.

 

남해안의 생선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아 애호가들은 맑은 날 햇살에 출렁이는 들판에는 푸른 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곡우(穀雨)라는 절기가 다가오는 3-4월이면 미식가들은 조기를 선호한다. 그리고 굴비의 고향 전남 영광 법성포 건너편 구수산(九岫山)의 철축 꽃이 잠에서 깨어나고 살구나무에 꽃이 피면 영광 칠산 앞바다 조기 때가 울어대던 시대가 있었다. 그것은 섬사람에게는 정녕 봄다운 봄이 왔다는 징표이지만 요즈음 기후변화로 계절 없이 엉뚱한 해역에서 조기가 잡힌다.

 

물고기는 다른 척추동물에게는 없는 특별한 몸의 양 측면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있는 옆줄의 측선감각기관으로 다른 물고기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감지하고 떼를 지어서 다니는 물고기들은 서로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어류는 시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지만 물의 깊이와 혼탁의 정도의 따라 제한을 받기 때문에, 또한 아주 먼 거리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청각이 매우 발달하였다. 그래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은 조용한 가운데 낚시를 즐긴다.

 

국민의 정부(2001)시절 중 어업협정에 의해 최첨단 어군탐지기를 설치한 망구전개판(Otter)을 이용한 저인망어선은 신고 없이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그런데 올해 중국 대형어선(180t) 1500(저인망 722, 유자망 590, 선망, 채낚기 등)을 우리 수역에서 어류를 포획하도록 허가하였지만 우리나라 허가된 저인망어선은 100여 척도 안 된다. 그리고 근 70년 이상 지속된 어촌의 영세어업 형태를 정부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거나 근절하지 못하고 입법적으로 국회(2004)를 통해 어선 특별정리해고 법안을 발효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소형 선박을 전남에서 6천여 척이나 감척시키고 또 계속 감척하고 있다.

 

요즈음 지구촌 곳곳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어 폭염·폭우, 가뭄으로 신음하고 장기간 이어진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의 원인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여 기후변화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어류는 소리를 싫어한다. 그런데 정부는 전남 남해안 신안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바다를 끼고 있는 시도의 공유수면 일원에 황금어장해역에 전동소리가 크게 나는 해상풍력 강국을 도약하겠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그래서 필자는 황금어장에 풍력을~ 기고(‘20,8,2)하였다.

 

옛 선조들은 삶의 지혜로 바다가 미래라고 생활해 왔던 연근해해역은 농어촌의 영세어업인들 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황금어장이다. 이 작은 해양국가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건립은 환경훼손과 소음 등으로 바다의 어류가 살아지는 정책이라며 바다를 끼고 있는 시도에서는 역사의 흉물이 되는 해상풍력 절대 반대 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농어촌 어민들을 대변할 수산전문분야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다고 기고(‘19,12,09)하였다. 바다어류는 소리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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