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해외 연극·국내 무용 묶은 '베스트 앤 퍼스트' 공연

블랙리스트 실행 연출가 2명 참여해 논란

윤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18/08/23 [15:20]

예술위, 해외 연극·국내 무용 묶은 '베스트 앤 퍼스트' 공연

블랙리스트 실행 연출가 2명 참여해 논란

윤진석 기자 | 입력 : 2018/08/23 [15:20]

 

▲ '베스트 앤 퍼스트' 공연 포스터     ©

 

(대한시사일보=윤진석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직무대행 최창주, 이하 예술위)가 국내 신작 무용과 해외 연극을 모은 기획제작 프로그램 '베스트 앤 퍼스트'(Best & First)를 선보인다.

 

장계환 예술위 부장은 22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술위가 국내 최고 연출가와 안무가와 함께 국내 초연작을 선보인다""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선정한 8명의 예술가들과 기획제작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스트 앤 퍼스트'에는 2013년 국립극단에 재직하면서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연출가들이 참여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연극 '구름'의 특정 대사에 빨간 줄을 그어 공연팀에 수정과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범연극인 단체 '블랙타파'는 지난 21일 성명에서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 이행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립극단에서 검열 조치가 실행될 당시 예술감독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두 연출가를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 경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장계환 부장은 "최용훈 연출가가 서울연극제에서 예술감독을 맡았고 손진책 연출가는 국립극단에서 '3월의 눈'을 연출해 연극계 내부적으로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연극인들의 요구사항에 관해 정확히 파악해 예술위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손진책 연출가는 극단 미추를 이끌면서 '전통의 현대화'를 이끌었으며 최용훈 연출가는 극단 작은신화를 30년 넘게 이끌어 온 세대를 대표하는 연출가"라며 "이런 의미에서 이들의 참여를 봐달라"고도 말했다.

 

'베스트 앤 퍼스트'는 연극 4편과 무용 4편을 94일부터 107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차례로 올린다.

 

해외 연극은 '돼지우리', 엑스(X), '아라비안나이트', '크리스천스' 4편이며, 신작 무용은 '포스트 2000 발레정전', '마크툽'(MAKTUB), '오피움', '구조의 구조' 4편이다.

 

연극 4편 중에서 '돼지우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아돌 후가드의 이색 반전 드라마이며 손진책이 연출한다. 'X'는 최용훈이 연출하며 '영국 연극의 미래'로 불리는 알리스테어 맥도웰의 작품이다.

 

'아라비안나이트'는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전인철이 연출하며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이다. 미국의 젊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 작품인 '크리스천스'는 민새롬 연출이 무대를 꾸민다.

 

 

무용 4편 중에서 '포스트 2000 발레정전'은 한국 창작발레 안무가 제임스 전의 신작이다. 박호빈은 산티아고 순례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MAKTUB), 벨기에 현대무용단 출신 안무가 예효승이 '오피움'(Opium, 양귀비), 이재영은 '구조의 구조'를 각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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