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아름다운 바다의 섬을 끼고 있는 인천 옹진군, 경남 통영시∙남해군·사천시, 전남 여수시·고흥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충남 보령시, 경북 울릉군, 등 11개의 지자체는 2012년 3월 창립된 행정 발전협의회는 올해 여수시에서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이 제출한 국가 균형 발전과 동서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국도 77호선(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공동 명의로 정부에 건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연결하는 가칭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넓게는 부산에서 목포까지 통합생활권을 구축하고, 좁게는 여수~남해~하동~순천~광양을 연결하는 광양만권 산업 순환도로를 완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광역 간 동서통합은 물론이고 영호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낙후된 소지역 간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혈맥이다.
그래서 (여수~남해)간 연륙교 건설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를 광양~율촌산단~여수산단~상암동~남해대교 그리고 전남 여수(신덕)에서~경남 남해(서상)로 연결하는 한려대교를 건설하여 남해~창선대교~사천, 고성, 통영, 거제, 부산까지 연결하면 남해안의 해양관광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며 시민 16,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정부와 관계 부처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필요성을 주장해 왔던 故조삼랑 선배님이 생각난다.
국도 77호선(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여수시 삼일면 낙포에서 남해군 서면까지 7,3㎞를 바다 밑으로 연결하는 도로로서 1998년 ‘한려대교’건설로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됐었으나, 예비 타당성 조사 등에서 비용편익 분석이 낮게 나타나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었다.
‘여수~남해 국도 77호선 4차로 신설’은 교량으로 건설할 경우 한려대교의 사업비가 1조 1천770억 원(총연장 15.4㎞, 해상교량 4.4㎞) 규모이지만 해저터널은 총연장 7.3㎞, 총사업비 5천40억 원이 소요된다. 여수~남해의 교량은 국토교통부가 한려대교 사업을 해저터널로 기획재정부에 협의를 요청하는 방안을 영∙호남 정치인들은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동서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여수시와 남해군 등은 다시 타당성 조사를 재시행하여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대상 사업 확정 및 국가 선도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주기를 건의해야 한다.
여수에서 남해까지는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되어 영∙호남지역의 화합은 물론, 경제와 문화 관광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가 여수까지 연장되어 해저터널과 연결되면, 여수~남해~사천~고성~통영~거제~부산 즉 한려수도 구간이 하나의 축으로 묶어지면서, 남해안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지역주민들의 문화교류와 생활권 공유화로 이어질 것이며 민족의 수치인 동서 간의 불화도 없어지고 화합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가 여수∙남해까지 연장되고 해저터널이 연결되어 해양관광의 시대를 열어 새로운 소득 창출과 일자리로 더욱 풍성한 관광지역으로 바꿔가는 (여수~남해)간을 잇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의 혈맥(血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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