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관 파열 사망 60대' 딸·예비사위 만난 뒤 귀갓길에 참변

박류석 기자 | 기사입력 2018/12/05 [12:22]

'온수관 파열 사망 60대' 딸·예비사위 만난 뒤 귀갓길에 참변

박류석 기자 | 입력 : 2018/12/05 [12:22]

 

▲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된 가운데 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사일보=박류석 기자) 지난 4일 오후 9시께 고양시 백석역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A(68)는 배관이 파열되면서 물기둥이 치솟아 오를 때 사고 지점을 지나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전 결혼을 앞둔 딸과 예비사위와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온수관 파열 지점과 A씨의 차량이 발견된 지점의 거리는 1m 남짓했다.

 

지하 2.5m 깊이에 매설된 두께 85의 배관은 4일 오후 843분께 40가 파열됐고, A씨의 차량을 덮쳤다.

 

A씨는 자신의 카니발 차량 뒷좌석에서 전신화상을 입고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훼손돼 운전석 문을 개방하기 힘든 상태였다. 토사와 뜨거운 물이 깨진 앞유리창을 통해 차량 내부에 쏟아져 들어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이 파열된 부분 지척에서 피해자의 차량이 발견됐다""심각한 화상을 입고 차량에서 고립된 피해자가 뒷좌석으로 건너가 탈출하려다가 힘에 부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