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민 설득 없이 일방적 GTX-A 착공…납득하기 어려워"

"안전이 우선…불안해하는 주민 대화 선행돼야"

이원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2/26 [14:15]

강남구 "주민 설득 없이 일방적 GTX-A 착공…납득하기 어려워"

"안전이 우선…불안해하는 주민 대화 선행돼야"

이원호 기자 | 입력 : 2018/12/26 [14:15]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운정-삼성) 노선도. (강남구 제공)     

 

(시사일보=이원호 기자)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운정-삼성) 착공식 방침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26일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강남구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주민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전에 GTX-A노선 계획()을 확정하고 착공식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지하 40m 이하 터널로 연결한 고속전철사업(최고속도 시속 180)이다. 국토부는 전날 오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강남구는 성탄절 휴일임에도 오후 8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구는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남구는 20151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6번에 걸쳐 안전성 담보를 위해 GTX-A노선을 한강으로 우회하도록 국토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대심도(大深度)가 지나는 인근 주택가 토지 소유자와 관계인 등 청담동 일대 4500여명의 의견을 청취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현 노선을 반대한다"는 주민 의견서를 지난 10일 국토부에 전달했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국토부에 정식 전달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2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구는 "그럼에도 국토부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설득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서둘러 착공식 거행 방침을 정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철 강남구 안전교통국장은 "무엇보다도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는 청담동 주민들에게 최소한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주민과 국토부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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