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뚫리면 치명타…공격수 이상 중요한 수비수들의 일대일

벤투호,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이병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10:42]

[아시안컵] 뚫리면 치명타…공격수 이상 중요한 수비수들의 일대일

벤투호,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이병철 기자 | 입력 : 2019/01/11 [10:42]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 황인범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시사일보=이병철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을 수 있는 키르기스스탄전의 핵심 포인트는 얼마나 빨리, 또 효과적으로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가 여부다.

 

필리핀과의 1차전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시간이 길어지면 선수들의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부상에 대한 위험, 카드를 받을 가능성 등 손해들이 많이 따른다. 가능한 빨리 골을 터뜨려 여유로운 운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모든 시선이 전방의 창끝으로 향할 경기다. 선봉장이 유력한 황의조를 비롯해 공격수들의 몫이 크다. 특히 일대일 싸움에서 밀린다면 혹은 피한다면 고전할 확률이 높다. 과감하게 도전해야한다. 필리핀전이 힘들었던 것은 공격수들이 일대일을 마다하거나, 그 일대일을 이겨내지 못한 탓이 적잖다.

 

일대일 대결의 중요성은 비단 공격수들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수비수들도 일대일 상황이 펼쳐질 확률이 높은 경기다. 공격수들은 일대일에서 패할 경우 아쉬움에 그치지만, 수비수들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더더욱 집중해야한다.

 

한국은 12일 오전 1(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까지 꺾으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토너먼트 돌입을 앞두고 치를 중국과의 최종 3차전을 편하게 임하려면 키르기스스탄을 꺾어야한다.

 

앞서 언급했듯 빨리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키르기스스탄은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먼저 득점을 올리고도 골키퍼의 실수가 잇따라 나오면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키르기스스탄이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으려면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한 뒤 최종 필리핀전에 승부수를 띄워야한다.

 

키르기스스탄 입장에서는 적어도 지지 않아야하기에, 아무래도 밀집수비를 펼칠 공산이 크다. 무게중심을 뒤로 내린 뒤 공을 소유했을 시 역습을 도모하는 방식을 예상할 수 있다. 그들이 노릴 한방을 조심해야한다. 모든 역량을 공격에 집중할 한국으로서는 순간 집중력을 잃으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미 경험을 했다.

 

필리핀전에서 한국은 아찔한 장면들을 몇 차례 허용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허둥대다 상대에게 슈팅까지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후반 8분에는 사실상 실점 위기였다. 하프라인 근처부터 일대일 싸움에서 밀리더니 박스 안까지 침투를 허용했다. 만약 상대의 마지막 슈팅이 좀 더 정교했다면, 김승규 골키퍼의 대응이 좋지 않았다면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이 장면을 포함해 후반 중반 이후 필리핀의 역습 시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게 걷어내기 바빴다.

 

일대일 상황이 나오면 분명 공격수가 유리하다. 뒷걸음질 치거나 따라가야 하는 수비수가 더 곤혹스럽다. 특히 라인을 높게 올리고 있다가 상대에게 소유권이 넘어가 역습 찬스를 내주게 되면 더 불리하다. 수비 뒤로 공간이 크게 만들어진 상황이기에 발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있는 공격수를 놓치면 골키퍼와 단독 찬스가 곧바로 발생하기 마련이다.

 

한국이 내내 두드리고 키르기스스탄이 막는 것에 주력하는 양상이 될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쪽 수비수들은 일대일 상황에 더더욱 대비해야한다. 수비는 내내 잘하다가도 한 번 실수하면 실패가 된다. 그 실패는 곧 팀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전력이 약한 팀들도, 최전방 공격수들은 꽤 괜찮은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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