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명예훼손' 정봉주 오늘 첫 재판…성추행 진실공방 시작

공판준비기일, 피고인 출석의무 없어…불출석 전망

조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11:51]

'언론사 명예훼손' 정봉주 오늘 첫 재판…성추행 진실공방 시작

공판준비기일, 피고인 출석의무 없어…불출석 전망

조윤희 기자 | 입력 : 2019/01/11 [11:51]

 

▲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프레시안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관련해 16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시사일보=조윤희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59)의 첫 재판이 11일 열린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장판사 최병철)는 이날 정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다. 정 전 의원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변호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들은 후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프레시안은 지난해 3월 정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78)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은 당시 시간대와 동선을 근거로 반박하면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과 기타 언론사의 보도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으로 작성·보도된 것"이라며 프레시안 등 기자 6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프레시안 측은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공방'이 아니라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돼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 측은 호텔에서 사용한 카드내역이 확인되자 고소를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검찰 출석 당시 "쟁점 부분에 대한 사실이 밝혀져 취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프레시안 보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처럼 발언해 프레시안과 소속 기자, 피해자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시장에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불구속기소했다.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무고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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