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반려동물 마스크 등 용품 인기.. 후각 예민한 강아지 더 위험

신양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3/06 [17:22]

미세먼지에 반려동물 마스크 등 용품 인기.. 후각 예민한 강아지 더 위험

신양숙 기자 | 입력 : 2019/03/06 [17:22]

▲ 미세먼지 마스크를 하고 산책 중인 반려견. 사진 디어도그 제공.     ©

 

(시사일보=신양숙 기자)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반려동물을 위한 마스크 등 관련 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뿐 아니라 애견마스크, 샴푸, 의류 등 판매량이 평소보다 늘어났다. 실외 배변 등을 위해 매일 산책을 해야 하는 강아지들이나 실외에 살고 있는 강아지들을 위한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미세먼지 입자에는 금속, 질산염 등이 들어 있으며 이 물질들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균에 대한 면역을 무력화해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으로 흡수돼 심장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디어도그에 따르면 올리브영, 11번가, 쿠팡 등에서 구입 가능한 미세먼지(황사) 방지용 마스크 판매량이 평소보다 5배 정도 늘어났다. 제조과정이 복잡해 사람마스크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사람보다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되는 강아지들의 건강을 위해 구입하는 애견인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서혁진 디어도그 대표는 "강아지와 함께 매일 산책을 나가는 사람들이 마스크 구입을 많이 한다""마스크를 처음 착용하는 강아지들 중에는 적응이 안 돼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리드줄을 위로 살짝 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뿐 아니라 강아지의 털에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 주는 의류와 산책 후 세척할 수 있는 샴푸, 수분 보충을 위한 펫밀크 등도 인기다.

 

프리미엄 펫케어 브랜드 휘슬을 관리하는 애경산업 관계자는 "강아지는 사람보다 피부가 훨씬 연약하기 때문에 외출 후 돌아오면 약용샴푸 등으로 목욕을 시켜주고 건조해진 피부에 미스트를 뿌려 보습을 해주면 좋다""잦은 목욕이 부담스럽다면 수건으로라도 닦아서 털에 먼지가 남아있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강아지 동반 외출을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매일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짧은 시간 동안만 나갔다 오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전석호 수의사는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후각이 예민하고 코가 땅바닥과 가까워 더 많은 먼지를 흡입하게 된다. 사람보다 체중당 공기흡입량이 더 많아서 단시간 노출에도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산책 후에는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서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가려움이나 충혈이 심할 경우 동물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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