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는 안녕한가…타자 헤즐베이커 첫 퇴출

KIA 터너 위태위태…쿠에바스, 맥과이어, 윌랜드도 불안

이희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1:14]

외국인 투수는 안녕한가…타자 헤즐베이커 첫 퇴출

KIA 터너 위태위태…쿠에바스, 맥과이어, 윌랜드도 불안

이희철 기자 | 입력 : 2019/05/14 [11:14]

 

▲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

 

(시사일보=이희철 기자) KIA 타이거즈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올 시즌 퇴출 1호 외국인 타자로 기록된 가운데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여럿 눈에 띈다.

 

KIA는 지난 10일 해즐베이커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새롭게 프레스턴 터커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즐베이커는 11경기에서 타율 0.146 2홈런 5타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나머지 9개 구단의 외국인 타자들 중에는 당장 퇴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LG 트윈스 토미 조셉이 부상으로 보름 이상 2군에 머물러 구단 내부에서 퇴출이 언급됐지만 최근 1군에 복귀해 시원한 홈런포까지 쏘아올렸다.

 

이제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투수들에게 시선이 모아진다. 외국인 투수 역시 KIA가 가장 불안하다. 제이콥 터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터너는 9경기에서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 중이다. 6.17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터너는 시속 150를 상회하는 빠른공을 갖고 있지만 제구가 불안하다. 한 번 위기를 맞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한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3회에 불과한 이유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2이닝 7실점(6자책),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이 재현됐다. 에이스로 기대했던 터너의 부진에 KIA는 한숨이 깊어질뿐이다.

 

터너 외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 덱 맥과이어, KIA 조 윌랜드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쿠에바스는 24패 평균자책점 5.20, 맥과이어는 13패 평균자책점 5.32, 윌랜드는 3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승수는 차치하고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이다.

 

쿠에바스는 준수한 성적을 이어오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11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반대로 맥과이어는 부진이 이어졌지만 지난달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윌랜드까지 꾸준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KIA의 고민이 깊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기대 이하다. 그러다보니 팀 순위도 자연스럽게 최하위에 처져 있다. 특히 터너와 윌랜드는 모두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들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나머지 외국인 투수들은 대부분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계약파'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그 주인공들.

 

린드블럼은 6승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그야말로 특급 활약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공히 1. 윌슨도 42패 평균자책점 1.66(3), 산체스도 51패 평균자책점 1.84(4)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 투수의 교체는 쉽지 않을 전망. 현 시점에서 수준급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원 소속구단에 이적료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몸값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해당 선수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구위에 문제가 없다면 적응과 심리적 안정을 통해 반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모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에 제한된 금액으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해외로 스카우트를 파견한 팀들이 있지만 당장 교체를 위해서라기보다 선수 데이터 축적을 위한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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