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지 말라"…황교안 5·18 기념식 참석 반대 '봇물'

안진봉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5:29]

"광주 오지 말라"…황교안 5·18 기념식 참석 반대 '봇물'

안진봉 기자 | 입력 : 2019/05/14 [15:29]

 

▲ 극우단체 집회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들     ©

 

(시사일보=안진봉 기자) 5월 단체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가 5·18 기념식과 추모행사를 욕보이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자유한국당과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5·18 묵념을 금지하도록 훈령을 개정했던 황 대표는 진상조사와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가로막더니, 이제는 5·18을 모욕한 자들에 대한 처벌 없이 당당하게 5·18 기념식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가 (5·18) 기념식과 추모행사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망언의원에 대한 확실한 퇴출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대한 구체적 약속 조건 없는 진상조사위 구성 오월영령들과 광주시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이 없는 기념식 참석과 참배를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종북몰이와 이념대결로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적폐의 본성을 감히 5·18과 광주를 상대로 자행하려는 시도를 바라보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는 민주노총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오월을 사랑하는 모임 등 총 553개 단체로 구성된 '5·18망언 3인의원 국회 퇴출·5·18학살역사왜곡처벌법 제정·자유한국당 해체 시국회의'(5·18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국회의는 "망언의원에 영합한 정당과 그 대표(황교안)가 망월동 기념식에 참석하려고 한다. 이는 오월 영령과 광주 민중, 국민에 대한 모독으로 우리는 그의 방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단체는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망언을 한 의원에 대한 의원직 박탈 망언을 비호한 자유한국당의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여전히 묻혀 있는 진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중당 지도부도 전날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망언 의원부터 제대로 처벌하고 학살의 역사, 은폐와 통제의 역사부터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황 대표는 5·18정신을 이어받은 촛불항쟁을 부정하며 박근혜 석방을 공공연히 주장한다""그 자체로 반민주, 반헌법적 인물이 감히 광주에 발디디려 하는 것은 오월영령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의 광주방문은 5·18 성지를 정치 놀이터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이들은 5.18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게 아니라 광주를 이념대결의 장으로 만들고 5·18을 보수 세력 결집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망월동 참배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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