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성벽 앞에서·아웃·이계리 판타지아

전우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1/10 [15:20]

[소설] 성벽 앞에서·아웃·이계리 판타지아

전우영 기자 | 입력 : 2019/01/10 [15:20]

▲ 신간 소설. 왼쪽부터 '성벽 앞에서: 소설가 G의 하루', '아웃', '이계리 판타지아'  



 (시사일보=전우영 기자) 성벽 앞에서소설가 G의 하루 / 정태언 소설집 / / 14000

 

단편소설 6편이 실린 정태언의 두번째 소설집. 작가는 무명의 소설가 G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을 통해 문학과 현실에 대한 성찰을 펼쳐보인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구보를 연상시키지만 궁핍한 작가의 실존을 통해 문학의 존립 근거를 묻는다는 점에서 좀더 급진적인 구보라 할 수 있다.

 

표제작인 '성벽 앞에서'는 구보형 소설에 가장 충실하고, '원숭이의 간'은 돈에 쪼들리고 원고 마감에 시달려 간이 망가진 G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웃 / 주영선 장편소설 / 가쎄 / 13800

 

2008년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은 주영선의 장편소설.

 

농촌 마을의 신축 보건진료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골 사람들의 권력과 이권에 대한 욕망을 그린다.

 

욕망에 충실한 군상들을 통해 작가는 인간 심성에 숨어있는 야만성과 야비함을 한껏 드러낸다.

 

 

이계리 판타지아 / 이시우 장편소설 / 황금가지 / 138000

 

시골마을 이계리로 귀촌한 작가 지망생 아가씨가 괴이한 현상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현실 세상이 아닌 다른 시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소설을 판타지라 부르고, 그중에서도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현실적이거나 역사적인 요소를 부과한 하위 장르를 어반판타지라 칭하는데 이 소설은 어반판타지로 분류된다.

 

이계리는 입에서 유황 냄새 나는 개를 키우고, 언월도를 들고 다니는 옆집 할머니가 활개치는 범상치 않은 무대다.

 

작가는 강의 신 '하백'이나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괴물 '도철' 등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구전설화 속 인물들을 등장시켜 한국적 판타지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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