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았던 최강희 감독, 중국 다롄 이팡 사령탑 공식 부임

이희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2/11 [15:09]

우여곡절 많았던 최강희 감독, 중국 다롄 이팡 사령탑 공식 부임

이희철 기자 | 입력 : 2019/02/11 [15:09]

▲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 지휘봉을 잡았다.     

 

(시사일보=이희철 기자) 우여곡절을 겪었던 최강희 전 전북현대 감독이 다롄 이팡과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중국 정벌에 나선다.

 

다롄 이팡은 11일 구단 웨이보를 통해 최강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성사 직전에 물거품 된 톈진 취안젠(현 톈진 텐하이)이 제시했던 것 이상이라는 전언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말 톈진 구단과 연간 약 90억원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구단의 이름은 톈진 취안젠으로, 취안젠 그룹이 모기업인 클럽이었다. 최 감독과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등 코치들에게 제공될 연봉 외에도 1000억원 이상의 지원금까지 약속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폭풍우와 함께 모든 것이 물거품됐다. 취안젠 그룹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까지 항암 제품 효과를 허위로 광고했다는 의혹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회장을 비롯해 관련자 18명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그룹이 공중 분해됐다.

 

취안젠 그룹이 붕괴되면서 최강희 감독의 계획은 모든 것이 백지화 됐다. 당장 축구단 구단 운영 주체가 톈진시 체육국으로 변경됐고 그래서 구단 이름도 톈진 취안젠에서 톈진 텐하이로 바뀌었다. 애초 약속된 구단 운영비와 지도자들의 연봉도 물거품 됐다.

 

비극적인 '취업 사기극'이 될 뻔했는데, 상황이 급반전됐다. 지난 시즌 11위로 슈퍼리그 중위권에 그친 다롄 이팡이 손을 내밀었다.

 

다롄은 베른트 슈스터 감독 후임으로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 이후 다롄은 최강희 감독으로 타깃을 변경했고 빠르게 이야기가 오가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공식 발표와 별개로,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다롄의 스페인 원정부터 팀을 이끌고 있었다.

 

다롄의 모기업인 완다그룹은 2017년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로, 든든한 후원을 약속하고 있다. 넘치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대표팀의 공격수 마렉 함식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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