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일수록 가족에게 주택 증여...영등포구 비율 높아

부자들 집 파는 대신 증여 선택

김진만 기자 | 기사입력 2019/03/14 [10:45]

부촌일수록 가족에게 주택 증여...영등포구 비율 높아

부자들 집 파는 대신 증여 선택

김진만 기자 | 입력 : 2019/03/14 [10:45]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 단지.     ©

 

(시사일보=김진만 기자) 집값이 비싼 부촌일수록 집을 파는 것보다 가족에게 증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R&C 연구소가 14일 한국감정원의 지난 1월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영등포구, 송파구, 마포구 등 부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에서는 지난 1월 전체 325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증여는 198건으로 무려 61%를 차지했다. 뒤이어 송파구는 631건 중 318건으로 50%, 마포구는 141건 중 69건으로 49%를 기록해 증여 상위 지역에 올랐다. 용산구(41%)와 강동구(41%), 양천구(32%)도 증여가 많았다.

 

정부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증여는 증가세를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말 2380건에서 올해 11889건으로 20.6%가 감소했지만, 증여는 1205건에서 1511건으로 25.4%가 증가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의 양지영 소장은 "주택 가격 조정이 가팔라지고 세금 증가로 보유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양도세 중과로 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남권과 영등포, 용산구 등 부촌 지역은 기반시설은 물론 대규모 개발 호재도 많아 갖고 있으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