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를 밝히는 사람들-대성 홈케어 양병관 대표“어르신들 따뜻하게 모실 때 가장 큰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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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보=오종호 기자] “가진 재능이라고는 지금 하고 있는 보일러 배관청소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 따뜻하게 모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병관 대표(43)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 대성리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봉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자랐다.
23년 전 서울로 귀경을 한 뒤 이것저것 안해 본 일 이 없을 정도로 막일을 하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보일러 배관청소직업을 선택한 것도 어쩌면 봉사를 하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다.
지금은 결혼해서 슬하에 자매와 단란한 가정을 꾸미며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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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그 동안 많은 일을 해오면서 보고, 듣고, 부대껴 온 이웃과 평범한 사람들이 떠올랐다. 무언가 그들과 더 많이 부대끼고 비비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공무원인 친한 선배의 권유로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화곡본동위원회에 가입하고, 30명 남짓한 회원들과 함께 농어촌 일손 돕기, 쌀·김치 나누기, 사랑의 한끼 나눔, 연탄나눔 등 열심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에도 직업상 서민들을 자주 만나왔지만, 일이 아닌 직접 봉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더 살가움을 느끼게 되고, 흠뻑 땀 흘린 뒤에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 한 힐링과 후련함을 느낀다고 한다.
양 대표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이다. 숫기가 없긴 하지만, 일하면서 나누는 대화도 좋고, 이렇게 봉사를 하며 또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또 다른 얘기를 나누는 게 제 스스로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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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주로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봉사가 많다는데, 여기에 양 대표의 특기가 더 발휘돼 어르신들을 더욱 따뜻하게 모실 수 있다고 한다.
양병관 대표가 운영하는 대성홈케어는 주택수리 중에서도 보일러 배관청소를 주특기로 한다.
보일러가 고장이 아닌데도, 난방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대부분 배관에 노폐물이 잔득 끼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보일러 배관청소의 장점으로 △가스비 약 30% 절감 △지역난방비 절감 △보일러 성능유지 △편난방 해결 △난방효율 극대화 등을 꼽는다. 특히 보일러에 문제가 있어 보일러 A/S를 받아도 배관청소를 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특히나 배관 청소의 중요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어르신들은 배관청소에 대해 모르시는 경우가 더 많아, 봉사활동으로 만나는 어르신들의 집에 가게 되면, 특히나 보일러 성능과 효율을 유심히 살피게 되고, 필요한 경우 무료로 청소를 해드리고 있다.
택배업과 에어컨 청소 등을 하다 5년 전 알게 된 보일러 배관청소. 일을 배우고 장비를 갖추는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지는 근 4년.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회원으로서 그의 봉사리스트에는 ‘어르신 댁에 보일러 청소하기’가 하나 더 늘었다.